![30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K-컬처밸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www.jnewstimes.com/data/photos/20250418/art_17460088596132_b3cfc2.jpg)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도가 작년 6월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로 중단된 K-컬처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 민간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사업 재추진에 나섰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30일 회견을 열어 K-컬처밸리 민간사업자 공모 일정 및 조건 완화 방침 등을 밝혔다.
도는 조속한 이 사업 추진을 위해 10년 전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민간 공모 대상은 고양시 T2 부지 약 15만 8000㎡다.
김 부지사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적 제안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며 "사업 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사업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 부지 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게 했다"며 "개발계획은 밀도와 허용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해 향후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는 민간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주간사의 신용평가 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장벽을 낮췄고, 책임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며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공사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외에도 계약자 책임하에 임대 권한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전대를 허용했다"며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둬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대부료는 사업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해당 사용 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춰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는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맡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이다.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받고, 10월에 평가위원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재개 시기는 올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2026년 5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시기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지난 15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한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이 도의회에서 의결되면서 공모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이끌어내겠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