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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버스는 공공재, 시민 불편 볼모 파업 좌시않겠다"

시흥교통 노사에 상행 위한 대타협 촉구

▲ 임병택 시흥시장이 15일 버스파업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시흥시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임금협상 결렬 등 노사 간 갈등으로 촉발한 시흥시 버스업체 ㈜시흥교통 파업이 15일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을 갖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그러나 "언제든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시민 불편을 담보로한 파업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임 시장은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교통 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이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라며 "따라서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시흥교통 노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상을 힘겹게 하는 파업을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임 시장은 파업 상황에 대한 시의 대책도 설명했다.

그는 "시흥시는 갑작스러운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다"며 "향후 전면 파업 시 120여 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교통 노사에 상생을 위한 양보를 촉구하기도 했다.

임 시장은 "시흥교통 노사도, 버스를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 시흥시민"이라며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버스 파업에 따른 불안과 불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시흥시는 시민께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