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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예비후보 “잃어버린 4년, 명품 도시로 되돌리겠다”

“지하철 조기 개통으로 교통 메카로 거듭나겠다”
“8년의 재임 중 내게 휴일은 1년에 단 10일만 허락했다”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왕 지도를 바꾼 시장’으로 평가받는 의왕시 민선 5·6기 시장을 역임한 김성제 전 시장의 절치부심 4년간의 재도전 준비 과정과 의왕에 제시할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8년간 의왕시장을 재임 하는 동안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인근 지역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노인 복지 천국’이란 소문이 나면서 재임 기간 중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는 국토부 출신 도시 개발 전문가가 이룬 성과로 평가받는 대목이다. 그는 2010년 민선 5기 의왕시장에 당선돼 첫 번째로 계획하고 진행한 일은 ‘의왕 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한 일이다.

의왕의 현재 모습은 그가 도시 개발, 교육, 문화, 복지 등 시민 행복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이룬 성과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과 민주당 출신 ‘전국자치단체장 정책대회 1위’로 타 자치단체장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대통령상은 17만 의왕시민이 함께 수상한 자랑스러운 상이다”며 모든 공을 시민께 돌린다. “대한민국 229개 시·군·구 중 ‘1등’ 상 수상의 영애는 아직도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그날의 소회를 밝혔다.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지지자가 그를 찾아 “응원한다” “돌아와 줘서 고맙다” 등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경은 그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의왕 발전을 공유하며, 미래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끈끈한 동지애로 보인다.

잠시 어수선한 자리를 정리하고 기자와 일문일답을 이어갔다.

김 후보와 의왕의 인연은 행정고시 36회 합격 후 국토교통부(구, 건설교통부)가 위치한 과천종합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의왕에 터를 잡으며 시작됐다. 업무로 피로가 누적될 때 퇴근 후 학의천을 걷거나 주말을 이용해 백운호수며 청계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를 지웠다고 말한다.

그는 의왕의 뛰어난 자연환경에 매료됐지만, 낙후된 도시환경을 바라보며 ‘도시 개발 전문가인 김성제가 의왕을 명품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고, 국토부 퇴직과 동시에 2010년 민선 5기 의왕시장에 출마해 당선을 거머쥐었다.

전임 시장들도 의왕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 85% 이상 토지가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 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토부 출신답게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무엇부터 진행해야 하는지 실무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그가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김 후보는 국토부를 설득하기 위해 ‘도시 개발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고, 담당 부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앙도시계획 심의위원회’의 통과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김 후보는 심의위원 한 분, 한 분 찾아가 설득을 진행했고, 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계획 승인’이라는 결과를 받아냈다.

그 결과물이 시민에게 100% 우선 분양권을 제공해 시민에 수익을 환원시켜 준 백운밸리 사업이다. 또한 장안타운, 포일지구, 의왕테크노파크 사업을 성공시키며 ‘의왕 지도를 바꾼시장’이라는 시민이 붙여준 명예로운 닉네임이 생겼다.

백운밸리와 대장동을 비교하는 일부 언론의 평가가 있다.


“백운밸리를 벤치마킹한 사업이 대장동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백운밸리는 개발 이익의 대부분을 시민에게 환원시킨 성공한 개발사업이다. 반면, 대장동 사업은 민간업자가 개발 이익 대부분을 가로채는 구조로 변질·개발된 엉터리 도시개발사업이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백운밸리의 성공모델을 왜곡·변질시켜 개발업자 몇몇 주머니만 불려준 ‘비리개발사업’이다”라고 강변한다.

“백운밸리는 100% 보통주식으로 지분이 구성돼 있고, 사업수익은 지분율로 배분한 원칙을 지켰다. 하지만 대장동은 7%의 지분을 가진 민간업자가 70% 이상의 사업수익을 편취한 기형적이고 사기에 가까운 사업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단적인 예를 들어 시민을 위한 개발사업과 민간개발업자를 위한 개발사업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도시 개발 사업은 반드시 기반시설이 구축돼야 한다. 개발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할 기반시설비용을 ‘공익환수’라고 궤변을 늘어놓은 대장동 사업은 시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그런 방식으로 백운밸리 사업을 평가한다면 대선 기간에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은 다름 아닌 백운밸리 사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선 시장으로 8년은 의왕시를 명품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전의 시기였다면, 이젠 완성된 명품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과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의왕시 교통대책에 대한 계획도 풀어 놓았다.

“의왕시민의 가장 큰 관심 사항으로는 지하철 조기 개통을 꼽는다. 현재 의왕을 거쳐 가는 3개 노선 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실현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 국가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고 해서 실행을 100% 장담할 수 없다. 시민을 대변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하나가 되어 사업 타당성을 정부에게 강력하게 설득하고, 적기에 예산을 확보해야만 조기 개통을 이룰 수 있다”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 개발을 성공시킨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김성제가 한 약속에 대해 신뢰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왕시는 수도권에서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에 더불어 지식정보사업·첨단 디지털 산업의 메카가 될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며 “항상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의왕을 완성할 것이다”라고 비전과 실행계획을 밝혔다.

“특히 코로나로 좌절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과 일상복귀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장으로 8년, 낙선 후 4년여 시간을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시민께 필요한 생활공약과 미래비전 공약을 섬세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이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는 어려운 결단을 감행하면서까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그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