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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 이영선 석조각 40년展

 

(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2022년 10월 08일 ~ 10월 19일까지 2022 '아트뮤지엄 려' 열 번째 공모전시 ‘이영선 석조각 40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영선 작가의 8회 개인전이며, 총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영선 작가는 생활 전반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자연 친화적이면서 상징성을 가진 작품을 추구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재료를 매개로 인간 삶의 모습과 작가의 생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상황, 다양한 순간의 동작, 표정, 몸짓에 그의 철학과 소망을 담는다. 매끄럽게 흐르는 조각의 선, 나무를 도끼로 찍고 다듬어낸 듯한 그의 석조각의 느낌은 질료가 주는 특별함을 맛보게 한다.


작가 이영선의 작품은 대리석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지만, 남한강에서 구한 돌과 오석을 재료로 한 작품들이 많다. 돌의 강도가 단단하고 세서 작업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작품으로 작품이 탄생하면 그 질료가 주는 특별한 느낌은 작가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집중해서 2주에서 한 달, 어떤 작품은 몇 개월을 작업해야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


작가가 주로 다루는 작품의 주제는 ‘윤회’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인과 고목의 삶의 모습을 담는다. 이 작품들에는 생명, 죽음, 그리고 재탄생이라는 고리가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인생을 한 곳에 집약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여주는 서울 인근의 다른 도시에 비해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된 지역이며 예술문화는 지금껏 지역의 일반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왔으나, 이제 문화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조금이나마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라고 이번 전시에 대한 취지를 밝힌다. 그의 조각 인생 40년을 뒤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여주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한 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천제일고등학교에서 도예부장을 마지막으로 교직을 떠난 후 돌조각 작품에 몰두하고 있는 이영선 작가는 전남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전남도전’에 참여한 이래 ‘청담화랑 초대전(1999)’, ‘푸른 흙 창립전(2003)’, ‘석조각 흐름전 도올갤러리 초대전(2004)’, ‘여성생활사 박물관 특별 개인 초대전(2004)’, ‘인사갤러리 개인전(2005)’ 등 다수의 전시를 통해 역량있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현재 여주시 가남읍 작업장에서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이영선 석조각 40년전 전시가 개최되는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퍼블릭마켓 내, H주자장 안쪽에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