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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어르신 ‘인생컷’ 촬영…기억을 찾아드립니다

치매예방 ‘함께 기억하는 나의 인생’ 영상-‘추억플러스 사진관’ 운영
치매안심마을·경로당 기억놀이터 프로그램 등 활용 인생스토리 제작
노부부·옛날교복·리마인드 웨딩·한복 컨셉 중 선택…작품전시회 예정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시 연수구가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도록 도와주는 ‘함께 기억하는 나의 인생’ 영상 제작과 ‘추억플러스 사진관’을 운영 중이다.


지역 내 경로당이나 구가 지정한 치매안심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촬영에 참여토록 유도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과거를 기억해 내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다.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조성 우수사례 선정으로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연수구가 지역 내 치매 조기검사와 치매 예방활동의 필요성, 치매인식개선 홍보 효과 등으로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경로당 기억놀이터 ‘함께 기억하는 나의 인생’ 영상 제작은 지난달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7차례에 걸쳐 치매안심마을 아파트 내 동아금호경로당(미술교실), 동남경로당(체조교실) 용담마을경로당(캘리교실) 등에서 진행해 왔다.


영상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 30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프로그램 참여 영상과 함께 편집·제작해 어르신 가족과 보는 이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억플러스 사진관’은 지난달 31일부터 12월 둘째 주까지 5주간 치매안심마을 내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종 의상과 고무신, 부케 등 다양한 소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촬영 컨셉으로 ▲노부부 ▲옛날교복 ▲리마인드 웨딩 ▲한복 등 총 4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촬영된 사진은 8×10인치 아크릴액자로 제작해 어르신에 제공된다.


동참하는 어르신들은 매주 촬영때 마다 다채로운 의상으로 변화를 주며 더욱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인생사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사진 촬영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개인적으로 학교를 못가 교복을 못 입어본 한을 풀거나 수 십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다시 입어보는 설레임을 느끼는 등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수구는 사진촬영과 영상제작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사진과 영상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12월 중 치매안심카페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가장 젊은 오늘의 나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평생의 추억과 기억을 선물하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친숙한 컨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치매안심도시 연수구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