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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재정 경기교육감, "'교장' 우리 손으로 뽑는다"

이재정 교육감, 공모교장 심사 과정 투명화 추진
심사에 학부모, 교직원 모두 참여
학생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방침
교육지원센터도 6개 시에 신설 예정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교장을 우리 손으로 뽑는다’라고 말하며, 교장 공모제 개혁에 팔을 걷어붙였다.

 

‘교장공모제’는 교육 공동체가 원하는 교장을 공모해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개별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임용제도로서, 지난 2007년에 도입됐다. 2007년 시범운영 후, 2012년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법제화되어 시행됐다. 2019년 3월1일 기준, 도내 공립 초·중·고교 2181개교 중 410개교(18.7%)가 공모로 교장을 뽑았다.


이재정 교육감은 8일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지며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밝혔다.


그가 추진하는 것은 ‘교육장 공모제 개혁’을 통한 지역 교육자치 강화와 경기혁신교육이다. 경기도는 도교육청 주관 공모로 교육장을 100% 임용하는 전국 유일한 시․도인데, 그간 공모방식에 대한 개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의 공모 방식은, ‘학교 공모교장 심사위원회’(10~20명)를 통하여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는 것이었다. 즉 심사과정이 폐쇄적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방침에 따르면, 기존의 ‘폐쇄형’ 공모교장 심사면접은 2019년 9월1일부터 ‘개방‧참여형’으로 개혁된다. 이로써 교육공동체 참여를 확대하고, 공모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경영계획 설명회에 학부모․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심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장참석이 어려운 경우는 모바일을 통해 참석이 가능하며, 이들이 매긴 점수는 심사결과 총점에 40~60% 반영된다.


학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고등학생 참여인단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개혁방안은 2019년 가평과 용인 두 개 지역에서만 희망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보완한 후, 2020년 확대 예정이다. 이 방침에 의해, 2019년 9월1일자부터 공모교장에 지원하는 사람은 재직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전면으로 제한된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이 추진하는 것은 비단 ‘교장공모제’ 개혁뿐만 아니다.


그는 통합교육지원청 산하 6개시에 ‘교육지원센터’ 신설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 2개 이상 시‧군 및 자치구를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을 분리‧독립해 운영하기 위한 전 단계이다. 오산, 하남, 의왕, 과천, 구리, 양주시에 설치된다.


‘교육지원센터’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교육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