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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랑 지역화폐’ 알리는 ‘열혈 주무관들’

“이천사랑 지역화폐 궁금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 8시. 이천시의 한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에서 한 공무원이 이천시 지역화폐인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다.


출산 후 외출이 불편한 산모들을 위해 별도의 절차 없이 즉석에서 지역화폐 발급을 도와주고, 실제 사용법을 보여주면서 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있는 것.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감 있게 알리기 위한 이천시만의 찾아가는 홍보 방식이다.

이날 홍보를 위해 아침 일찍 현장에 나온 이천시 지역경제팀 오광현 주무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는 것이라고 했다.

오 주무관은 “막연한 홍보물만 받아보면 시민분들은 지역화폐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지신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설명드리고 발급까지 해드리면 다들 생각보다 편리하고 좋다고 적극 이용하겠다”라고 말씀하신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 주무관은 산후조리원 홍보 이전에도 이천 지역 곳곳을 다니며 지역화폐 알림이로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천의 남천상가상인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지역화폐를 열심히 홍보하고 상인들이 솔선해 지역화폐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 주무관은 “지역화폐를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면 아파트반상회, 상인회모임, 각종 동호회 모임 어디든 방문할 수 있다”라며 ‘이천사랑 지역화폐’ 알림이로서의 열정을 내비쳤다.

같은 팀 소속 윤정미 주무관 역시 지역화폐를 알리는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 주무관은 관고전통시장, 사기막골도예촌 등을 다니며 홍보를 하고 있다.

이천시 주무관들의 열띤 홍보 덕분인지 지난 4월 발행 후 3개월이 지난 7월 11일 현재 일반 구매 23억4500여만 원, 정책 구매 7억7400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인구대도시권에 비해 절대 판매 금액은 다소 적지만, 시의 발행 목표액 80억 원 중 일반 구매(40억원) 목표치는 이미 절반을 넘긴 것이다.

시는 이처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찾아가는 홍보’ 전략과 함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농협중앙회뿐만 아니라 이천신협에서도 지역화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전통시장 및 중앙통상점가에서 ‘파라솔 지역화폐 현장판매소’를 운영해 누구든지 손쉽게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상인뿐만 아니라 시민들께도 혜택이 돌아가는 좋은 상품으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용을 바란다”며 지역화폐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