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환기구조물 탈착사고와 관련해 수원시는 19일 "아파트 붕괴위험은 없지만 (환기구조물을) '즉시철거'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19일 오전 11시45분 권선구 구운동 소재 A아파트단지 내 15동 아파트 발생한 '정화조 배기덕트 탈착 안전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이영인 시도시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7시7분께 수원시재난상황실로 접수된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와 전문업체가 참여한 안전진단을 19일 오전 10~11시30분까지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결과부터 알려드리면 무엇보다 먼저, 아파트 건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파트 1개동 1~2라인 본 건물과 외부구조물인 정화조 배기덕트가 급격히 이격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즉시 철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즉시철거가 필요한 이유는 '연결철물(정착앵커)'에 따른 문제발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층별 연결철물이 4개 부분에 연결돼 있는데 빗물유입, 바람 등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부식이 쌓여 하중을 견디지 못해 탈착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는 아파트 외곽 구조물 철거문제는 공동주택법상 인허가 절차에 따라 '선 조치, 후 행정조치'가 가능한 만큼 이날 오후부터 해당 건물 외곽에 '안전 가시설(비계)'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