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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술국치일 이종찬 광복회장 만난 김동연 "도립 독립기념관 건립하겠다"

"쪼개진 광복절 행사 보면서 안타까워…독립운동 선양 앞장"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도립 독립기념관 건립 의사를 밝혔다. 일제에 강점당한 경술국치일(1910년 8월29일)에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광복회관으로 이종찬 회장을 예방했다. 김 지사는 "최근 쪼개진 광복절 행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이종찬 회장님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셔서 든든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선양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경기도립 독립기념관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찬 회장은 이에 "대단히 의미있는 일로 광복회의 큰 힘이 된다"며 "광복회 안에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입지 등을 경기도에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김 지사가 계셔서 행복하다"며 "지사님처럼 올바르게 판단하시는 분이 광복회원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실제 광복회 경기지부가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 지사에게 저서 '숲은 고요하지 않다'를 선물했다.

동석한 광복회 간부들은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수도권에서는 너무 멀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도권에 최초로 독립기념관이 만들어진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독립기념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간부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에는 역사를 왜곡해온 독립관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독립기념관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참에 제대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역사적 기틀을 만들겠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광복회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광복회 지원예산을 6억원(32억원→26억원) 삭감했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 감사를 언급했고, 대통령실은 광복회 이외의 공법단체 추가지정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