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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개학 대신 긴급돌봄 운영 했지만···경기지역 참여율 ‘반토막’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학부모 불안감 커진 듯”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천지 교인(국내 31번 확진자) 감염 이후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시행한 초등학교 긴급돌봄에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1318곳 초등학교가 긴급돌봄에 나섰다. 전국 단위의 개학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각 학교는 지난달 24~26일 사흘간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받은 학생 1만2353명을 대상으로 긴급돌봄을 준비했다.
 
하지만 실제 학교에 나온 학생들은 애초 신청학생의 56% 수준인 690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긴급돌봄을 받기로 했던 5447명은 출석하지 않았다.

경기도 초등학생 전체 인원이 77만3050명인 점을 감안하면 0.9%의 학생만이 학교에 나온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한 교육계 관계자는 "긴급돌봄은 맞벌이 부부 등 자녀를 돌볼 대안이 없는 가정에서 신청하는 것인데, 신청 후 불참자가 많았다는 이야기는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가장 최우선하는 원칙에 따라 돌봄학생 및 교직원 안전을 위해 매일 2회(등교 및 출근시 필수) 발열상태 등 건강을 확인‧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일로 미뤘던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개학을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긴급돌봄 기간도 연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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