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국민마이크in수원` 현장에서 시민들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국민마이크` 까지 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수원시가 관내 곳곳에 운영하는 `국민마이크in수원`에 참여한 시민이 170명에 달하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국민마이크in수원`은 16일 인계동 `나혜석 거리` , 17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세 시간씩 진행됐다. 이틀간 국민마이크로 정책을 제안한 시민은 79명에 이른다. 새 정부는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마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원 곳곳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국민마이크in수원`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교산 등산로, 지동시장 등 7곳을 방문했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는 영상제작단체들이 시민 의견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91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시민들이 가장 많은 의견을 제시한 분야는 단연 `일자리`였다. 시민들은 중소기업 근무여건 개선,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경력단절 여성 취업기회 확대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주장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다수 발언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해 줄 것" 을 요청했다.

17일 화성행궁에서 열린 `국민마이크in수원` 현장.
17일 아이들을 데리고 화성행궁을 찾은 한 젊은 아빠는 "적폐를 청산해 달라" 고 했고, 제자들과 함께 화성행궁을 방문한 한 선생님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극적인 영상물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관련 대책을 수립해 달라" 고 말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국민마이크`에서는 방문한 장소의 성격에 걸맞은 제안들이 접수됐다. 16일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마이크`에서는 "휠체어 이동 차량을 늘려달라" 는 요구가 나왔고, 17일 이주민영화제가 열렸던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달라" 는 제안이 접수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한다`는 `국민마이크in수원`의 운영 취지를 잘 이해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면서 "정책 참여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국민마이크in수원` 운영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 후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 `국민마이크in수원`은 23일 남문 로데오거리와 수원역 환승센터, 24일 만석공원과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발언 시간은 5분 이내다.
`국민마이크in수원`으로 수집한 시민 의견은 영상으로 만들어 국민인수위원회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