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춘천시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춘천 태권도 시민협의체 발대식’을 개최, 태권도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춘천시민 중심 협력체계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체육회, 대한노인회 춘천시지회, 춘천시태권도협회, 주민자치회 및 이통장협의회, 복지관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시민협의체 공식 발족 선언과 함께 협의체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퍼포먼스가 진행,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춘천태권도 시민협의체는 시민이 주체가 돼 태권도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실행하는 실질적 협력체계다. 이번 발대식은 태권도를 매개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 협의체는 춘천시의 태권도 정책과 문화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시민 거버넌스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발대식과 맞물려 춘천 태권체조 경연대회 결선이 열렸다. 경연대회는 11개 팀이 예선 영사 심사를 거쳐 이 중 5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최종 1위 팀은 용인대학교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시는 올 하반기부터 춘천 시민들의 태권도 일상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노인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 일대에서 태권체조교실을 열고 지하상가 일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이어트 태권도와 태권무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오는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춘천시는 올해에도 국제 규모의 태권도 행사를 이어간다. 최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도 7월에 개최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태권도는 춘천의 정체성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태권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