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30여 년 전 일산신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된 중앙로 은행나무 등이 대형 수목으로 성장하면서 태풍 시 도복 위험이 커졌다. 또한 가지 찢어짐, 주택지 일조권 침해, 상가 간판 가림 등으로 생활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노후화로 인해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일산서구는 공원 관리 인력 6명을 가로수 운영반과 녹지대 운영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민원 발생 시 소통누리망(SNS)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빠른 조치를 하는 등 효율적 관리와 주민 불편 해소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구는 탄현동에서 상가 앞 벚나무 가지치기, 강성로 회화나무 고사목 제거, 일산역 주변 녹지대 우수 시설 보수 등을 신속히 처리하며 예산 절감 효과를 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조성과 함께 심어진 가로수들이 대부분 대형목으로 자라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지만,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속한 대처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