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를 기억시나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파시 그리고 주민들' 조사 성과 활용전 개최

2025.11.25 14:56:38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25일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어업문화인 ‘파시’를 주제로, 연평도·흑산도·위도 등 서해 도서 지역에서 수행한 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조사 성과 활용전 ‘파시 그리고 주민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지 어선과 상인 중심으로 설명되었던 파시에 대한 기존 인식을 넘어,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의 시선에 주목한다. 직접 현장에서 기록한 이야기와 삶의 흔적을 통해 섬 주민들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파시(波市)’는 회유성 어종을 따라 주요 어장과 인근 섬에 어선과 상선이 몰려들며 형성된 임시 어시장으로, 어획과 유통, 생활이 동시에 이루어진 독특한 해양문화를 말한다. 특히 서해안에서 형성된 조기 파시는 우리나라 파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왔다. 조기가 무리 지어 북상하던 4~6월이면 전국에서 수천 척의 배가 모여들었고, 파시는 어업·가공·운반·상업·생활이 한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복합 해양산업의 장으로 기능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 민속, 예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해양문화유산을 조사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학술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기파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내년에는 동남해안 일대에서 형성된 파시로 조사 범위를 확장한 뒤 2개년의 내용을 종합한 결과보고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파시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이 담긴 소중한 해양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파시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고, 사라져가는 해양문화유산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재영 기자 jnewstimes1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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