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지구촌사회복지재단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스케치북을 열다Ⅲ’ 전시회 오픈식을 열었다.
‘스케치북을 열다Ⅲ’는 2023년부터 3년간 운영된 재활프로그램으로, 고령장애인을 포함한 중증(정신·발달)장애인 당사자 18명이 전문 미술교육과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고령장애인은 다양한 삶의 경험을 창작 과정에 녹여내며 문화예술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전시에서는 참여 작가 18명의 작품 112점이 공개됐다. 특히 현대로템에서 고용 중인 장애인 예술작가 12명의 작품은 별도 공간에서 선보여, 고령장애인을 포함한 작가들이 실제 문화예술 일자리로 연결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공모전 입·수상작도 함께 전시되어, 창작활동의 성과를 시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전창호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고령장애인을 포함한 장애 예술가들이 나이와 장애 특성을 넘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실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 김현균 관장은 “고령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 당사자가 전문 예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과 취업 영역을 넓혀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고령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참여 작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