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필요한 분께 드리려 마스크 2장 구매”

2020.03.13 23:20:26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밤 페이스북에 “금요일인 오늘은 제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이어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날이었다”며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2장을 구매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염 시장은 “물론 저는 우리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면 마스크’로도 충분하지만, 필요한 분께 드리려고, 조용히 시내의 골목 어귀에 있는 한 약국을 들렀다”고 마스크 구매 이유를 적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낮 1시 50분. 약국 유리문에 2시부터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서너 분의 손님들이 문 앞에 줄을 서 계셨다. 다행히 운이 좋았다”며 “곧 2시. 차례차례 약국에 들어가 저는 약사님께 제 운전면허증을 내밀고, 고대하던 마스크 2장을 3천원에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약사님의 얼굴에는 그간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쓰여 있었다”며 “마스크 판매에 모든 손님이 고마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도 전해들은 터에, 항의와 불만을 퍼붓는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실 거란 위로를 드렸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그랬더니, 돌아오는 약사님의 말씀, ‘그런 일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묵묵히 견디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죄송한 마음에 약국을 나오는 발길이 무거웠다. 동시에 우리 수원지역 내 483개 약국에서 일하시는 약사님과 관계자분들의 모습이 삽시간에 제 눈앞에 그려졌다”며 “‘공적 마스크’ 라는 공적 책임을 대신 맡아주시며, 국민건강을 위해 ‘마스크 전달자’ 역할에 헌신해주고 계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나누고 보탤 때”라면서 “‘애쓰십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약사님들 뵙고 이 한마디 건네보시면 어떨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방재영 기자 jnewstimes1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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