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3~4일까지 개최한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가 도내 공연예술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 공연장 간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G-ARTS’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첫 공식 행사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 국내외 전문가 강연…경기도형 공연예술 협력 생태계의 비전 제시
3일 경기아트센터 김상회 사장의 개회사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의 축사로 막이 올랐다. 뒤이은 주제포럼에서는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 버지니아 하임 호주공연예술마켓(APAM) 총괄감독, 에마뉘엘 르죈 리에주 극장 프로젝트 매니저가 ▲공연장 네트워크 기반 창·제작 및 유통 전략 ▲지역에서 글로벌로 성장한 해외 축제 사례 ▲예술 시장의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가천대학교 이인재 교수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지며, 경기도 공연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 과제와 발전 방향이 공유됐다.
■ G-ARTS 브랜드 첫 공개…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버넌스의 구심점 선포
둘째 날에는 도내 31개 시군 공연장 관계자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시·군 간 공연장 네트워크 강화, 창작과 유통 지원의 균형, 중앙-지방 간 지원 격차 해소 등 핵심 이슈를 논의했다. 오후에는 G-ARTS 어워즈 시민평가단 위촉식, 도내 공연장·문화재단 MOU 협약식과 함께 G-ARTS 브랜드가 최초 공개되었다.
G-ARTS 브랜드 공개에는 김상회 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G-ARTS를 주축으로 한 경기아트센터의 방향성, G-ARTS의 작동 구조, 2026년 핵심 사업들을 소개하며 경기도 공연예술의 미래를 위한 주요 전략을 선포했다.
이어 진행된 협약식에는 고양·남양주·수원·의정부·파주 등 도내 16개 공연장과 문화재단이 참여했다. 그동안 시군별로 분절되어 있던 공연 유통 구조를 경기아트센터 중심 광역 단위 플랫폼으로 통합해, 경기도 공연예술 유통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 GGAC 쇼케이스 및 해외 초청작 공연, 유통 플랫폼의 가능성 확인
한편, 행사 기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도내 신진 예술가들의 재즈·국악·클래식·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이 소개되었다. 또한 2025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전 회차 매진작인 호주 서커스 ‘By a Thread’(바이 어 스레드)가 최초로 내한하여, 전세계 우수 공연 작품이 모이고 확산되는 거점으로서 경기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G-ARTS 브랜드 공개를 기념해 무료로 열린 본 공연은 단시간 만에 매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 경기도,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중심이자 글로벌 마켓의 허브’로 도약하길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도 공연예술계는 큰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유통 플랫폼의 부재로 인해 긴밀히 연결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앙과 지방의 지원 격차, 창작과 유통의 불균형은 우리가 반드시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오늘이 그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도민과 예술가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 거버넌스의 구심점으로써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발원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는 2026년부터 ‘G-ARTS 어워즈’, ‘경기 공연예술 마켓’ 등의 사업으로 우수 콘텐츠의 발굴과 확산에 힘써, 창작자와 공연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써 경기도 전역을 문화로 연결하는 길을 개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