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강릉시의회 김현수 의원(행정위원회)은 26일 제3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관광객 체감 안전도 향상과 관광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강릉형 관광경찰제’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릉은 바다와 호수, 커피와 문화유산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이지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현장 중심의 안전·질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강릉 방문의 해’ 선포를 언급하며 “과거의 단체·코스형 관광에서 벗어나 골목을 걷고, 작은 상점과 지역의 일상을 체험하는 개별 관광이 주류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월화거리, 중앙시장, 초당동, 교동 등 골목 상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불편한 장면들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월화거리를 사례로 들며, 공연 행사 중 고성·욕설·음주 소란, 불법 행위로 인해 공연 관람권이 침해되고 경찰 출동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행위가 공공질서를 해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더 이상 개인의 자유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말과 성수기에 수만 명이 찾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상시적으로 예방·제어할 책임 주체가 없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월화거리의 부정적 이미지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강릉형 관광경찰제’다. 김 의원은 이를 단순한 단속 조직이 아닌, 치안과 관광서비스를 결합한 ‘현장형 행정서비스’로 규정했다. 주요 역할로는 ▲안전 순찰 ▲질서 유지 ▲불법 호객행위 예방 ▲관광객 민원 응대 등을 제시했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강릉 실정에 맞는 소규모 정예팀을 구성해 주말과 성수기 중심으로 월화거리에서 시범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 전담팀 설치 요청, 시 공무원 운영, 경찰·공무원 협업, 기존 자율방범대 재편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예산 부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관광경찰 운영에 큰 예산이 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광객 체류 시간이 하루, 몇 시간만 늘어나도 숙박·식사·소비 증가로 충분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관광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고, 개별관광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친절한 안내와 안전한 거리, 불편 없는 환경”이라며 “관광객 가까이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관광경찰은 강릉 관광의 얼굴이자, 명품 관광도시 강릉의 품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릉형 관광경찰제는 관광객 체감 안전도 향상과 도시 이미지 개선, 체류 시간 및 재방문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제도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