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동구는 지난 5일 지역 철강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림공구상가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동구와 인천시가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과 관련하여 지역경제의 생생한 실태를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송림공구상가는 1994년 문을 연 이래 30년 넘게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역사가 깊은 곳이다. 약 180개 업체가 입점해 지역의 대표적인 공구 및 철강 자재 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부진과 관련 산업의 수요 감소로 납품 물량이 50% 이상 줄어드는 등 유통 흐름이 매우 정체된 상황이다.
특히 하루 300여 명에 달하던 방문객 수가 최근 100명 미만으로 급감하며 상권의 활기는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업체들의 폐업과 이탈이 이어지면서 전체 입점 업체의 10%가 넘는 20여 곳이 공실로 남아 있다.
또한 매출 급감으로 관리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워 장기 체납이 발생하는 등 상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최병선 송림공구상가 이사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철강업의 업황 악화까지 겹쳐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세금 감면과 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현장의 숨통이 트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민생 경제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정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하여 지역 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