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두기 강화로 업무증가‘배달·경비노동자’에 마스크 322만장 긴급지원

2020.11.25 09:01:40

특고·프리랜서노동조합, 사용자단체,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에서 배포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배달·콜센터노동자와 지속적인 대면업무를 하고 있는 대리운전기사, 가사노동자, 경비노동자 등에게 마스크 322만장을 지원한다.

또 시민과의 접촉이 잦고 야간·새벽근무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의 휴게시설과 밀접근무 환경의 콜센터 등 총 364곳에 공기 청정기, 간이칸막이 등 감염예방 물품 구입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마스크 배포 분량 중 1만 2천여 장은 코로나19로 일감이 급격하게 줄어든 봉제노동자들에게 제작을 맡겨 작은 소득이나마 보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봉제노동자는 면마스크 제작 시 장당 1,000원의 공임을 보장받는다.

보통 1일 8시간 동안 100장 가량의 마스크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시급으로 계산하면 12,500원 수준으로 서울형 생활임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먼저,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및 음식배달이 늘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는 음식배달노동자 및 택배노동자와 좁은 공간에서 불특정시민과 대면하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고·플랫폼노동자 약 10만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마스크를 지급한다.

총 지원량은 291만 2천장이다.

마스크는 주요 특고·프리랜서노동조합과 플랫폼기업 사용자단체가 소속 노동자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거나 개인 신분으로 영업을 하는 노동자들은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 5곳을 방문하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봉제노동자들이 제작한 면마스크는 방한기능도 갖추고 있어 대리운전 등 주로 늦은 밤에 일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중점적으로 배포예정이다.

입주민들과 지속적인 대면을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도 KF94마스크를 지급했다.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아파트경비노동자 자조조직을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 한 후 1인당 10장씩 총 12,500명에게 배포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위험이 놓은 고밀접 청소노동자 휴게실과 콜센터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 중이다.

먼저 서울소재 322개 생활폐기물처리업체 휴게시설에 감염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자치구별로 최대 1,500만원, 총 3억 7,500만원을 지원하며 12월 중 완료 예정이다.

시는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이동범위도 넓고 또 늦은 밤이나 새벽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철저하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밀접·밀집·밀폐환경에서 일하는 콜센터노동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마스크 간이칸막이 체온계 손세정제 구입비용도 기업 당 최대 500만원씩 지원한다.

현재 42개 업체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고 현재도 지원신청을 받는 중이다.

50인 미만 콜센터 사업장의 감염예방 물품구입비용 중 70%를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며 나머지 비용 중 20%를 서울시가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마스크 배포 및 작업환경개선 지원 문의는 서울노동권익센터로 하면 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긴급하게 배포하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 주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도 방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옥자 기자 bang548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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