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폐기물 처리 정책이 ‘매립 중심’에서 ‘자원순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30년 넘게 수도권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온 수도권매립지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제는 단순 매립이 아닌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폐기물 처리 체계 구축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시흥도시공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시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폐비닐 열분해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실현에 나서고 있다.

직매립 금지…폐기물 정책 대전환 시작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는 단순한 환경정책 변화가 아니라 폐기물 처리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의 ‘버리는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에너지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이 필수가 된 것이다.
시흥도시공사는 이러한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해 환경미화타운 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시민 참여 확대와 민관 협력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자원순환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22개 협·단체와 협약…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확대
공사는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협·단체와 업무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올해만 시흥시 주민자치협의회를 비롯한 총 22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 내용에는 ▲자원순환 홍보 및 캠페인 공동 추진 ▲분리배출 교육 협력 ▲환경미화타운 현장 견학 연계 ▲폐기물 감량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특히 단순한 형식적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생활밀착형 협력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공사는 향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민간기업, 학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직접 보고 배운다”…환경미화타운 견학 인기
시흥시 뒷방울길 80에 위치한 환경미화타운은 시민 체험형 자원순환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 견학 프로그램은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 과정부터 재활용 선별·처리 과정,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교육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문 직원의 안내를 통해 시민들은 재활용품이 실제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해하고, 잘못된 분리배출이 처리 비용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올해만 대야동 통장협의체 등 18개 기관·단체에서 총 235명이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학생과 일반 시민, 지역 단체 회원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견학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교육 자료 공유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이 일상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폐비닐이 다시 자원으로…‘열분해’ 사업 성과
환경미화타운은 지난해부터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력해 폐비닐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상생 자원순환 모델’도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약 10톤, 월 260톤에 달하는 폐비닐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사는 ㈜중부인더스트리와 협약을 맺고 폐비닐 열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분해는 폐비닐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온 가열해 기름을 추출하는 친환경 공정이다. 추출된 열분해유는 연료로 사용되거나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되며, 자원 재순환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올해 약 8600만 원의 폐비닐 처리 예산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병욱 사장 “환경미화타운은 시민 일상 지키는 ESG 현장”
유병욱 사장은 “직매립 금지 시행은 우리 사회가 자원순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협·단체와의 협력과 시민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폐기물 처리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도시의 안전과 시민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환경미화타운을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ESG 현장으로 만들어 365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