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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 미식 여행…경기도에서 만나는 해외 별미

과천·수원·안양·평택·안산·용인서 즐기는 정통 세계 음식
현지 셰프와 본토 식재료로 완성한 ‘진짜 해외 맛집’ 눈길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기도 미식 여행 코스 제안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해외여행의 설렘은 낯선 풍경만이 아니라 현지의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비행기 표와 유류할증료 부담 없이도 세계 각국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다.

경기도 곳곳에는 현지 셰프가 직접 조리하고 본토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고수하는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튀니지, 프랑스, 미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의 정통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여권 없이 떠나는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의 정취를 담은 과천 ‘엘 올리보’

과천 선바위역 인근에 위치한 ‘엘 올리보’는 스페인어로 올리브나무를 뜻하는 정통 스페인 레스토랑이다.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스페인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대표 메뉴는 스페인 전통 쌀 요리인 ‘먹물 빠에야’와 문어 요리 ‘뽈뽀 콘 파타타’다. 핀초스와 감바스 알 아히요 등 다양한 타파스 메뉴도 준비돼 있어 스페인 와인과 함께 현지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대학가에서 만나는 북아프리카의 맛, 수원 ‘벨라튀니지’


성균관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벨라튀니지는 튀니지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정통 튀니지 음식점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쿠스쿠스’와 전통 스튜 요리 ‘양고기 타진’이 대표 메뉴다. 대학가 상권에 맞춰 대부분 메뉴를 만 원 이하로 제공해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프랑스 가정식의 매력, 안양 ‘르디쉬’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르디쉬는 프랑스 가정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몽마르트르와 베르사유 풍경 사진으로 꾸며진 매장은 마치 현지 가정식 식당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채소 스튜 ‘라따뚜이’와 ‘엔다이브 잠봉 그라탕’ 등 프랑스 전통 가정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즐기는 미국식 버거, 평택 ‘크레이지윙스앤버거’


평택 팽성읍 안정리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크레이지윙스앤버거는 미국식 수제버거와 핫윙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인근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미국 현지 식당 분위기를 구현했다. 일부 식재료를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 본토의 맛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향기를 품은 안산 ‘후르셰다사마르칸트’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의 대표 맛집인 후르셰다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 정통 음식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인 ‘오쉬’는 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으로, 사마르칸트 지역 특유의 조리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샤슬릭과 삼사 등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도 현지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식당 옆 우즈베키스탄 식료품점에서는 향신료와 현지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작은 중앙아시아 시장을 방문한 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네팔의 맛과 정이 살아있는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용인 단국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퍼스트네팔히말라야는 네팔 출신 셰프가 16년째 운영 중인 네팔·인도 요리 전문점이다.


9가지 이상의 향신료를 사용해 5시간 이상 끓여낸 커리와 화덕에서 직접 구워낸 난이 대표 메뉴다. 특히 학생들을 위해 밥 무한리필과 바나나 라씨를 제공하며 오랜 시간 대학가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경기도가 곧 세계 미식 지도

과천의 스페인, 수원의 튀니지, 안양의 프랑스, 평택의 미국, 안산의 우즈베키스탄, 용인의 네팔까지. 경기도는 이제 단순한 생활권을 넘어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멀리 해외로 떠나지 않아도 된다. 주말 하루, 경기도 곳곳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만으로도 세계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