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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안양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투표권 강탈·민주주의 훼손 중단해야"

의장 선거 무효표 논란 기자회견… "윤경숙 후보 표는 명백한 유효표" 주장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투표권을 강탈하고 의회를 마비시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단순한 필체 차이를 이유로 명백한 유효표를 무효 처리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은 "자서식 투표에서 필체가 다소 흐리거나 일부 오기가 있더라도 후보자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고 다른 후보와 혼동의 여지가 없다면 유효표로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며 법원 판례에서도 인정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투표용지는 누구나 윤경숙 후보를 기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명백한 의사 표시"라며 "국민의힘이 단순한 필체 차이를 이유로 무효 처리하려는 것은 투표자의 의사를 왜곡하고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의장 선거를 진행한 임시의장의 중립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임시의장은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유효표를 무효 처리하려는 시도를 방조하고 있다"며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원들의 투표권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임시의장을 향해 ▲투표권자의 의사를 왜곡하는 무효표 처리 시도 즉각 철회 ▲의장 선거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 중단 ▲후보자가 명확히 확인되는 해당 투표용지를 유효표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한 채 무효 처리를 강행할 경우 의회 혼란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은 국민의힘과 임시의장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의장 선출 과정에서 결선투표 무효표 처리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원 구성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며 상대 당에 의회 파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의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