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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추석 연휴 어디 갈까”…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야경 명소 6선

수원 화성행궁부터 포천 테라판타지아·김포 라베니체까지…가족과 즐기는 가을밤 여행
부천 루미나래·파주 퍼스트가든·용인 포은아트홀…고궁·수변·미디어아트 ‘빛의 향연’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기도 야경 여행지가 눈길을 끈다.

경기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낮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선선한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 6곳을 추천했다.

이번 추천 여행지는 은은한 조명 아래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부터 자연과 첨단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간, 이국적인 수변 산책로와 화려한 빛의 정원, 도심 속 미디어파사드까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갖춘 곳들이다.

추천 명소는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포천 테라판타지아 ▲김포 라베니체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파주 퍼스트가든 ▲용인 포은아트홀 미디어파사드 등 6곳이다.


달빛 아래 고궁 산책…수원 화성행궁 ‘달빛화담’

조선 제22대 정조의 개혁 의지와 효심이 깃든 수원 화성행궁은 밤이 되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해가 저물면 단청과 처마를 비추는 은은한 조명에 청사초롱 불빛이 더해져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연출한다.


2026년 야간개장 테마인 ‘달빛화담(花談)’은 ‘달빛 아래 꽃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매주 금~일요일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추석 연휴에도 관람객을 맞는다.

야경 감상뿐 아니라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연극형 투어 ‘수원화성 태평성대’, 달빛 아래 성곽을 걷는 ‘달빛 성곽투어’, 매주 토요일 유여택에서 진행되는 ‘무예24기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궁중 다과와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혜경궁 홍씨 다과체험’도 마련돼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한가위의 밤을 보내기에 좋다.


50만년 지질 역사를 빛으로…포천 ‘테라판타지아’

포천 한탄강에서는 지질·생태 경관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일원에 조성된 나이트워크 미디어아트 파크 ‘테라판타지아(TERRA FANTASIA)’는 한탄강의 50만년 지질·생태와 밤의 풍경을 빛과 영상, 음악,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재해석한 야간 관광 콘텐츠다.


한탄강 하늘다리를 시작으로 마당교 데크로드, 생태경관단지, Y형 출렁다리, 비둘기낭폭포 일원까지 약 2.5㎞의 관람 동선을 따라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하늘다리 LED 타워 프리쇼를 비롯해 자연의 정령을 주제로 한 콘텐츠, 주상절리 적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빛의 화산’, Y형 출렁다리의 인터랙티브 조명 등이 주요 볼거리다.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30분이 소요돼 선선한 가을밤 한탄강의 자연경관과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수로 위로 번지는 불빛…김포 ‘라베니체’

김포 라베니체에서는 이국적인 수변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된 라베니체는 금빛수로를 따라 형성된 수변 상업·문화 공간으로, 총연장 2.68㎞의 인공수로 주변에 상가와 카페, 산책로 등이 자리하고 있다.

금빛수로와 라베니체 일대에는 쇼핑·식음시설을 비롯해 음악분수, 피크닉 광장, 수상레저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가 저물면 수변 건물의 조명이 물 위로 번지며 낭만적인 야경을 만들어낸다.


초승달 모양의 2인승 문보트와 6인승 패밀리보트를 이용해 수로 위에서 직접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 수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거리공연이나 플리마켓 등을 함께 즐기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숲속에서 만나는 빛의 세계…부천 ‘루미나래 도화몽’

부천자연생태공원은 해가 지면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빛의 날개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꿈’이라는 의미를 담은 ‘루미나래 도화몽(Lumi-Narae 圖畫夢)’은 수목원 산책로와 데크 숲길 약 1.5㎞를 무대로 빛·영상·음악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2025년 10월 31일 개장한 뒤 24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기록하며 부천의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숲길을 걷다 보면 8m 크기의 움직이는 구형 LED와 70m 규모의 주상절리 지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등 12개 야간 콘텐츠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약 90분으로, 숲과 빛·영상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감상하며 가족이나 연인과 여유로운 가을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면 펼쳐지는 ‘빛의 정원’…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퍼스트가든에서는 낮의 유럽풍 정원과 밤의 화려한 조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약 2만평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인 퍼스트가든은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콘셉트로 별빛축제를 연중 운영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정원 곳곳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자수화단과 토스카나광장, 화이트가든 등 23개 테마 공간을 따라 산책하며 유럽풍 건축물과 정원, 다양한 조형물이 빛과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놀이시설 등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기기 좋다. 해가 지기 전 방문하면 여유로운 낮의 정원부터 화려한 가을밤의 별빛축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건물 외벽이 거대한 캔버스로…용인 포은아트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구축된 미디어파사드는 포은아트홀 외벽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별도의 입장료나 사전 예약 없이 야외 광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용인 8경’ 콘텐츠를 비롯해 계절과 주제에 따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상영한다.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인근 탄천 산책로나 보정동 카페거리 등을 함께 둘러보면 도심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을밤 나들이 코스가 된다.

올 추석에는 익숙한 명절 풍경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곳곳의 빛을 따라 여행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궁의 달빛부터 한탄강의 미디어아트, 수변과 숲길의 조명, 도심 속 미디어파사드까지 각기 다른 경기도의 밤이 한가위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