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의 대표 마티네 콘서트인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오는 3월 18일 오후 2시, 2026년 첫 무대를 선보이며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상설 공연이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9만 7천여 명을 기록하며 ‘낮 시간대 문화 향유’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정착시켰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고품격 무대로,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대표적인 마티네(Matinee)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첫 무대는 첼리스트 홍진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함께하는 “탱고 브리즈(Tango Breeze)”다.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의 정서에 클래식의 서정성과 재즈의 즉흥성을 더해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졸라 대표작으로 만나는 탱고의 정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탱고의 혁신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다.
이 곡은 도시의 사계절을 누에보 탱고(Nuevo Tango) 스타일로 풀어내어 열정과 고독, 생동감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추모를 담은 ‘잘가요 아빠(Adios Nonino)’를 비롯해 ‘아프리카 정원(Jardines de Africa)’, ‘바친의 아이들(Chiquilin de Bachin)’ 등 피아졸라의 주요 명곡들이 세 연주자의 긴밀한 호흡으로 재탄생한다.
봄의 희망과 시대적 성찰을 담은 다채로운 레퍼토리
프랑스 영화음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의 ‘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You Must Believe in Spring)’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탈리아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북극의 비가(Elegy for the Arctic)’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성찰을 담아 깊은 울림을 더한다.
세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만남
이번 공연은 각 장르를 대표하는 세 연주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첼리스트 홍진호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하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는 아르헨티나에서 정통 탱고를 수학한 국내 대표 연주자로서 밀도 있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최문석은 작·편곡가로서 재즈와 클래식을 아우르는 세련된 해석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서로 다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세 아티스트의 조합은 이번 무대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다.
2026 커피콘서트Ⅰ. 홍진호·고상지·최문석 “탱고 브리즈(Tango Breeze)”는 전석 1만 5천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정보 확인과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