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평택, 대한민국의 잘 나가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평택시가 통합 30년을 맞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평택시청솔언론인협회(회장 김병철)와의 간담회에서 “이제 평택은 대한민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전국이 주목하는 성장도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서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과 응우옌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가 ‘우호교류 합의서’를 주고 받았는 일도 있어 평택시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됐다.
정장선 시장은 1957년 전북 부안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업교육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거쳐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환경정책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토해양위원장,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당선된 뒤 2022년 민선 8기 연임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고 있다.

간담회에서 정장선 시장은 가장 큰 변화의 동력으로 ‘평택지원특별법’을 꼽았다. “평택지제역,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 아주대병원 유치 등 굵직한 사업 대부분이 특별법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평택아트센터도 그 결실 중 하나입니다”고 설명한다.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미군기지 이전과 맞물려 막대한 국가 재정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정 시장은 지제역과 안중역 개발 계획을 ‘미래 평택의 핵심 축’으로 꼽았다. 그는 “지제역은 KTX, GTX-A·C노선이 예정돼 경기남부의 교통 중심지가 될 겁니다. 안중역도 서부권 발전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중역은 서해선 개통과 함께 평택 서부권 교통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KTX 정차가 확정됐으며, 향후 신안산선 연계로 서울 여의도까지 직결 운행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 기반 교통 실증화, 청정수소 활성화지원센터 구축이 대표적이다.
그는 “평택은 반도체·자동차·수소산업이 결합한 드문 도시입니다. 미래차 전장부품 통합성능평가센터 유치는 전국적으로도 의미가 큽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시장은 환경·문화 이슈도 함께 거론했다. 평택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녹지 확충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 800만 그루 나무를 심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8년 54㎍/㎥에서 2024년 36㎍/㎥로 개선됐다.
문화 인프라 확대도 빠지지 않았다. 평택아트센터 건립, 평택박물관, 시립미술관 조성, 국악관현악단 창단 등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
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평택에 산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은 했지만 이제는 품격 있는 도시가 돼야 합니다. 시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