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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역사편찬원, 등재학술지‘서울과 역사’제105호 발간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서울 역사를 다룬 연구 총 6편 수록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105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역사≫ 제105호에는 고려시대부터 근대 서울의 역사를 다룬 총 6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서울과 역사’제105호에 게재된 논문은 ‘고려 숙종대 남경 설치와 역사계승의식’, ‘전 김희성, ‘옥류천도’로 살펴본 창덕궁 후원 옥류천원의 원형 경관’, ‘1917년 창덕궁 대조전 화재와 이왕직의 역할’, ‘열패한 식민지 문화의 전파-조선총독부박물관의 설립 배경’, ‘대한민국 정부 수립기의 뉴스영화에 관한-‘전진조선보’와 ‘전진대한보’를 중심으로’, ‘자유당 중앙정치훈련원의 개원과 성격 변화’이다.

윤경진는 ‘고려 숙종대 남경 설치와 역사계승의식’을 통해, 남경 설치의 의미를 역사계승의식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고려는 개경과 서경, 동경를 두어 삼경을 구성했는데, 이는 삼한일동의 신라의 위상을 공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숙종대 동경을 배제하고 새로 남경을 설치해 상경을 재구성했는데, 이것은 삼한일동의식이 기존의 ‘결합적’ 의미에서 ‘융합적’ 의미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았다.

정우진은 ‘전 김희성, ‘옥류천도’로 살펴본 창덕궁 후원 옥류천원의 원형 경관’을 통해, 옥류천 영역의 원형 경관을 분석했다.

지금까지 옥류천의 원형 경관은 ‘동궐도’를 통해서만 상정되어 왔는데, 지형조건과 수계의 묘사가 현지 상황과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옥류천도’는 현 상태와 가까운 형태를 보여준다.

‘옥류천도’의 어필수석과 소유정 주변은 현 상황과 유사한 구성이다.

비록 청의정과 태극정 주변을 보면 현 상태와 차이가 있지만, ‘동궐도’보다 ‘옥류천도’가 실경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김진흠은 ‘자유당 중앙정치훈련원의 개원과 성격 변화’을 통해, 태화관과 경운동 일대에 있었던 자유당 중앙정치훈련원의 개원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배경 등을 살펴보았다.

자유당 중앙정치훈련원은 당원을 계획성 있게 충원하고 체계적으로 훈련, 양성시키기 위한 기관이다.

1953년 3월 15일에 개원해 서울 종로의 태화관에 자리를 잡았지만, 당 내외의 갈등 속에서 곧 문을 닫았다.

그리고 1955년 9월 19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서 재개원했는데, 1960년까지 약 2만명의 수훈생을 배출했다.

1954년 전후해 자유당은 원내 정당을 개편되고 정당정치를 추구하는 정책정당으로 변모를 시도했다.

그 변화 과정에서 자유당은 전문적인 조직 강화를 시도했고 중앙정치훈련원의 재개원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 책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개별 논문을 다운로드 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