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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첨단 R&D 플랫폼시티 본격 시동

향후,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 거쳐 12월경 서울시에 결정 요청 예정

 

(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 서초구는 양재동 일대 300만㎡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을 오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구단위계획의 재편을 통해 구역 내에서 경제활동과 주거 및 문화 향유까지 일거에 누릴 수 있는 첨단산업 복합자족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 시행한‘양재·우면R&D지구 육성종합계획’을 반영해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열람공고안의 주요 내용은 매헌역 주변 중소 R&D기업 입지여건 개선 및 배후주거지 고밀 복합화 실효성 저하된 유통업무 도시계획시설 해제 및 복합개발 유도 대기업 R&D시설의 지속가능한 연구 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이다.

양재는 자연발생적 R&D 집적단지로서 R&D거점 육성에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가깝고 교통·물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기업 및 연구소가 선호하며 강남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녹지 공간으로 연구인력들이 모여들고 있어, 풍부한 공간자원 등 R&D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수도권 및 신성장 거점 중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양재IC 주변 유통업무설비는 저밀도로 규제된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해 제기능을 못하고 있고 연구인력 수용을 위한 배후 주거지역의 기능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양재R&D클러스트 조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고 2015년에는 ‘양재권역 지식허브 조성 기본구상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해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등 양재R&D를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서울시와 함께 추진했던 지역특화발전특구는 대기업 특혜,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등의 사유로 보류되는 등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미니 신도시급 면적인 양재동 300만㎡ 일대의 공간특성을 고려해 유통업무설비 밀집지역은 도시지원복합권역, 주거지 및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밀집한 양재시민의숲역 주변은 지역특화혁신권역, 대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우면동 일대는 지식기반상생권역으로 구상했다.

먼저, 양재 IC주변 도시지원복합권역은 14개의 대규모 유통업무설비가 밀집한 지역으로 유통업무설비를 해제하고 R&D 시설을 40%이상 도입한다.

IT-첨단산업 관련 기능을 판교-성남 벤처기능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해 AI 등 첨단사업 특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통업무설비해제에 따른 공공기여로 인해 교통개선 대책과 공공업무공간 및 문화시설 등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해,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공간이 어우러진 경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지역특화발전특구가 보류됨에 따라, 다양한 지식산업이 자생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중소기업 R&D 공간 및 R&D 시설의 지원기능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IT, 연구시설 등의 권장업종을 도입하고 용적률을 120%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특화혁신권역은 직주근접 실현을 위한 배후 주거지 조성 및 중소 R&D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매헌역세권 인근에 자율적 공동개발을 통해 준주거까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공유오피스, 저렴연구공간 등 R&D업무시설을 확보해 공공거점의 지원시설로 활용하고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SOC확충을 위한 주민 필요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양재동 일대 유휴부지 및 대기업 연구소 등은 대규모 개발가능부지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첨단기업과 스타트업 유치, 첨단 물류시스템 구축, 문화시설 등 생활 SOC를 확충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R&D역량을 강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의 대전환에 선제적 대응책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구는 평소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인 양재 IC일대에 스마트한 교통체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북 도로망을 확충하고 광역교통과 연계할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해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권역간 단절된 보행동선 개선 및 자율주행버스 등 신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구는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을 열람공고한 후,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12월경 서울시에 결정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한국형 뉴딜정책과 맞물려 양재동 일대에 AI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대규모 개발이 양질의 일자리로 되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 수도권 경제지도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매김해 문화예술도시 서초구가 경제분야도 선도하는 서울시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