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심옥자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內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시민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원센터와 중랑센터 환경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부채문제를 복지적 해법으로 접근한 서울의 혁신사업모델로 '13년 이후 7년간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센터는 각 자치구청 및 공공기관 등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13년 7월 서울시복지재단 내 중앙센터와 서울시청, 마포, 금천, 도봉, 성동구 각 구청청사 내 6개 지역센터로 사업을 개시해 현재 15개 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청과 9개 구청은 물론 복지서비스 연계를 꾀하고자 고용복지+센터에 3곳, LH주거복지지사에 1곳에 입점해 운영해왔다.
센터는 개소이래 3만 7826명의 악성부채로 고통받는 서울시민에게 금융복지상담을 제공했고 매년 이용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해 비밀보장에 취약하고 상담공간과 사무공간이 혼재되어 상담활동을 촉진하는 물리적 환경에는 제약이 있었다.
센터는 서울시민의 건강한 가정경제를 위해 ‘악성부채 확대 예방’, ‘가계부채 규모관리’,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3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상담건수는 최근 3년간 2017년 20,397건, 2018년 22,675건, 2019년 23,641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월평균 신규 내담자 수는 약 500명이며 7년간 센터를 다녀간 시민은 누적으로 37,826명이다.
각 지역센터 당 금융·법률·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복지상담관 2인이 상주하며 내방상담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상담공간이 평균 23.6m²에 그치고 있어 센터를 찾는 시민이 빚 문제와 같이 내밀한 영역을 터놓고 상담받기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상담친화적인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내담자 특성과 상담관의 안전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금융복지상담’에 적합한 설계안을 마련하고 노원센터와 중랑센터 두 곳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센터를 찾는 시민은 대체적으로 오랜 기간 악화된 재무구조와 채무부담으로 인해 정서적 불안과 심리적 위축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가족이나 친지들에게조차 어려움을 알리는 것을 두려워할 만큼 개인정보 및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특징이 있다.
센터는 금융복지상담을 운영하기 적합한 상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내담자의 심리적 안정과 비밀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2인 1조 근무체계 내에 있는 상담관 안전 또한 확보될 수 있도록 전문업체와 ‘금융복지상담’에 적합한 설계안을 마련, 지난 10월 노원센터와 중랑센터의 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환경개선은 내담자 비밀보장이 가능한 개별 상담공간 조성 정서적 안정감 제공, 비상시 상담관 퇴로 확보, 센터 정체성 반영 및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센터 간 통일감에 중점을 두었다.
'13년 개소 후 센터는 신규센터를 개소하는 등 양적으로는 확대해 왔지만, 상담의 질을 높이고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자 물적 환경 개선을 시도한 것은 개소 이래 처음이다.
‘사무공간’에 가까웠던 이전의 지역센터가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로 환경개선 후 시민이 방문하고 싶은 ‘상담공간’으로 바뀌었다.
상담환경 개선 후 노원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관공서 민원실이 아닌 밝고 따뜻한 상담센터로 바뀌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정서적인 거리감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지역센터 환경개선은 지난 7월부터 이용시민의 상담환경 개선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논의해온 노원구청과 중랑구청 각 복지정책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담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센터는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전 지역센터 상담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센터는 입주된 구청 및 공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의 편의와 상담관의 안전을 모두 충족하는 차별화된 ‘금융복지상담’ 환경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만 센터장은 “노원구청과 중랑구청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이번 상담환경 개선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언제든 방문해 터놓고 빚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센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서울시민의 가정경제를 위해 재무상담, 금융교육 등 ‘악성부채 확대예방’ 채무조정 서비스 제공 등 ‘가계부채 규모관리’ 시민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 등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센터 외 시청, 성동, 마포, 도봉, 금천, 영등포, 양천, 송파, 중랑, 구로 성북, 관악, 노원, 강남센터 등 14개 지역센터가 각 자치구에 위치하고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대표번호는 1644-01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