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국가우수장학금, 주요대학 ‘싹쓸이’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지급하는 대통령과학장학금의 상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 대학의 장학금 순위마저 매년 큰 변동 없이 고착화되고 있어, 보다 다양한 학생에게 배움과 연구의 기회를 주는 장학금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학별 국가우수장학급 지급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학기에 지급된 ‘대통령과학장학금’ 의 40%가 서울대(15억6천만원, 40%)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한국과학기술원(5억2천만원, 13%)까지 합하면 2개 학교가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한다. ‘대통령과학장학금’은 세계 수준의 과학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학업성적,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 표현력과 토론능력 등을 심사해 국내외 4년제 대학의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학과 학생에게 매학기 등록금 전액과 250만원 상당의 학업장려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과학기술분야의 최우수학생을 발굴한다는 취지에 따라 다양한 배경과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