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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이 선보이는 새로운 미술관 교육 '아모아스튜디오’'

작가주의 워크샵 아모아스튜디오 작업시리즈, 어린이 전용 감상플러스

 

(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5월부터 다채로운 시각예술 워크샵을 선보인다. ‘아모아스튜디오(Aram Museum of Art STUDIO)’는 지난 2023년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재개관과 함께 선보인 미술관 교육 브랜드이다. 확산된 미술관 교육의 사회적 움직임에 발맞추어 회화, 설치, 공예 등 다매체 교육 워크샵을 기획하여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모아스튜디오는 동시대 작가와 함께 작가의 재료와 기법을 탐구하여 자신만의 작업으로 완성하는 ‘아모아스튜디오 – 작업실시리즈’가 메인으로 운영된다. 다회차 교육을 통해 보다 심도있는 작업을 경험할 수 있다. 2024년에는 감각을 “깨우는” 것에 집중하여 작년과 다르게 주제를 잡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리즈별로 작가와 작업하는 시간을 통해 분채, 섬유, 도자, 비닐, 씨앗 등을 중심 재료로 작가의 작업 이야기를 듣고, 회화 및 설치 등을 직접 작업해본다. 해당 워크샵은 4회차로 이루어지며, 박윤지ž오수ž이영화ž문화영 작가 및 죽음의 바느질 클럽과 함께 한다.

 

6월, 아모아스튜디오의 포문을 여는 동양화작업실

 

2023년에도 동양화작업실에 참여한 박윤지작가는 빛이 만들어내는 순간을 수집하여 빛과 그림자, 순간의 바람 등을 습윤한 상태에서 칠해진 물감으로 화면에 연약한 색을 남긴다. 물감을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여 작품에 시간을 남기는 작업을 보여준다. 참여자는 작가와 함께 빛과 그림자에 대해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동양화 작업을 통해 스며드는 분채의 감각을 느끼며 6호 판넬에 자신만의 풍경을 남길 수 있다.

 

방학시즌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초록-점토작업실

 

6월 초록작업실의 오수작가는 축축한 초록의 감각을 섬유를 통해 보여준다. 아이들과 함께 마리모, 식물 및 소품 등을 특수사를 포함한 여러 섬유 재료로 만들어 본다. 8월 방학시즌에는 이영화작가와 함께하는 점토작업실이 열린다. 도자 오브제를 활용한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는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함께 다양한 질감의 점토 오브제로 도자 회화를 작업할 예정이다.

 

아람미술관 기획전시와 연계된 수선-씨앗작업실

 

9월-11월에 진행되는 수선작업실과 씨앗작업실은 아람미술관의 기획전시와 연계된다. 9-10월의 수선작업실은 참여작가인 죽음의 바느질 클럽(한군과 복태)과 함께 치앙마이에서 전수받아온 스티치를 배워본다. 쉽게 버려지는 비닐, 의류 등을 새로운 스티치방법으로 수선하여 또 다른 예술 작업으로 보여준다. 11월의 씨앗작업실의 문화영작가는 기획전시 주제인 기후환경과 밀접한 작업을 보여준다. 존재에 대한 사유로부터 시작된 순환생태계에 대해 고민하며 기억과 망각의 관계를 보여준 '구멍, 바람 그리고 바람 소리' 작업과 연계하여 흙, 씨앗, 물에 풀린 종이 등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조형물을 제작해본다.

 

이 외에도 일일교육으로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의 기획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인 ‘감상플러스(감상+)’와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는 원데이 공예 클래스 ‘뮤지엄나잇’이 있다.

 

하반기 기획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인 감상플러스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전시 관람과 창작 활동을 겸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가 환경인 만큼, 창작 활동 또한 수제종이 만들기와 종이 콜라주 작업 활동을 진행한다. 빌려온 자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창작활동을 통해 우리를 둘러 싼 환경과 그 문제점들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본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하는 뮤지엄나잇은 청소년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리, 가죽, 자개 및 위빙 공예로 준비했다. 예술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보고,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여 보다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방 운영자들과 함께하는 뮤지엄나잇을 통해 카드지갑, 도어벨, 안경케이스 및 책갈피 등 일상의 다양한 소품들을 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