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물.(자료=수원시 제공)
[중앙뉴스타임스=윤혜선 기자] 발레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무용수의 열정부터 국내 최고 전문 발레단의 우아함까지, 발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예술 축제 `2017 수원 발레축제` 가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2016 수원 발레축제’ 공연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주최하고 발레STP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 등 6개의 최정상급 발레단이 참여한다.

‘2016 수원 발레축제’ 공연 모습.(사진제공=수원시)
31일 발레를 배우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자유 참가공연을 시작으로 성인 발레동호회의 공연, 전문 발레단의 레퍼토리 작품, 창작 발레컬(발레와 뮤지컬이 합쳐진 형태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나흘 간 쉼 없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6개 전문 발레단은 9월 1~3일 저녁 8시부터 `백조의 호수 백조 파드되(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 , `호두까기인형 그랑 파드되` , `발레컬 운수 좋은 날` 등 발레 공연을 매일 한 편씩 선보인다. 사흘 간 최고의 공연 18편을 만날 수 있다.
발레 초보자들을 위해 공연 중간중간 6개 발레단 단장들이 발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작품 해설을 비롯해 발레의 역사, 발레 관람 예절, 현대 발레와 고전 발레의 차이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눈높이 발레 해설` 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공연 시작 전 진행되는 `움직이는 발레 조각전` 은 발레와 친해지는 시간이다. 전문 무용수들이 궁정발레·낭만발레·고전발레·신고전발레·모던발레 등 시대별 발레의 특징을 동작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무용수와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건강 발레체조 `발롱(ballon)` 강습, 국내 유명 발레리나들의 사인 토슈즈(발레화) 전시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개막 전날인 30일에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나혜석 거리에서는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발레STP협동조합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4~5시 지하철 수원시청역 사거리에서는 보행신호 때마다 횡단보도 위에서 펼쳐지는 `35초 플래시몹 발레 공연` 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발레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지만 실은 취미나 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예술 장르" 라며 "많은 시민들이 올해 축제에 참여해 발레에 친숙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수원시는 2015년부터 발레STP협동조합과 함께 매년 9월 ‘수원 발레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발레축제’ 개최로 발레 발전·대중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발레협회로부터 ‘디아길레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아길레프 상은 해마다 비(非) 발레인 중 발레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