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니트패션쇼.(사진제공=경기도)
[중앙뉴스타임스=윤혜선 기자] 경기도 유망 니트기업이 유명·신진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패션축제 `2017 경기 니트 패션쇼` 가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부지사, 이성호 양주시장, 김종천 포천시장 등을 비롯한 장광효 등 유명 디자이너, 전국 디자인‧패션분야 전공 대학생, 유관기관, 업체대표 등 섬유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원텍스, 영신물산, 성신섬유 등 도내 12개 섬유업체에서 생산된 니트 원단을 활용해 정상·신진 디자이너 11인이 창작의상을 제작, 선보이는 ‘경기 니트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곽현주, 신재희, 김수진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는 물론, 김무겸, 김주한, 김지영, 문창성, 이정록 등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김재범, 김진호, 아리엘, 임지우 등 유명 모델이 대거 출연해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도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에 `경기니트패션쇼관` 을 구성,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전시해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판로개척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학생 니트 패션쇼` 와 `착한교복 패션쇼` 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중 대학생 니트 패션쇼는 금년부터 전국단위로 확대 개최되어 전국에서 모인 대학들이 포트폴리오 및 실물심사를 거쳐 최종 경희대, 세종대, 공주대 등 10개 대학이 런웨이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착한교복 패션쇼에서는 도내 중·고등학생을 모델로 선발해 아마추어모델이지만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열정으로 요즘 트렌드와 디자인을 반영한 ‘2017 착한교복’ 36벌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디자이너등이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관련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자유롭게 사고파는 `플리마켓` , 김희선·걸스데이 등 유명 연예인 스타일링을 전담하는 스타일리스트 이서연의 `스타일링 클래스` , 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도 함께 열려 참관객들로 장사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쇼를 비롯해 `경기 니트 패션쇼` 에 5차례나 참여한 장광효 디자이너는 "경기도 니트는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며, "앞으로도 경기 니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전국 니트 업체의 54%가 집중되있는 섬유산업의 웅도(雄都)" 라며, "경기도는 앞으로 5년간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 2411억 원을 투자해나갈 계획이며, 나아가 경기 니트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패션쇼에서 소개된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오는 30일까지 코엑스에서 `프리뷰 인 서울 2017` 행사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30일에는 인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갈라쇼 형식의 `릴레이 패션쇼` 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