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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정 시흥산업진흥원장

"진흥원 모두가 원장‥전체 업무아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되자"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기업이 마음 놓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흥시민과 기업에게 사랑받는 시흥산업진흥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김태정 시흥산업진흥원장(진흥원)의 다짐이자 포부다. 김 원장은 “기업, 소상공인, 창업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진흥원도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위와 같이 약속했다.

2012년 설립된 진흥원은 시흥시 소재 소공인, 중소기업, 벤처기업, 콘테츠기업을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 전문기관이다. 시화산업단지내 ‘시흥비즈니스센터’, 정왕역 인근 ‘시흥창업센터’, 북부지역인 신천동에 위치한 ‘시흥시소상공인지원센터’의 컨트롤타워로서 지역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시흥시는 제조업 거점도시다. 대한민국 국가산업단지 1호이지 한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클러스터인 시흥산업단지 소재해 있다. 최근엔 배곧 서울대 스마트캠퍼스 입주와 대우조선수조연구센터, 자율주행, 드론 교육장을 활용한 특화사업 추진, 거북섬, 아쿠아펫랜드,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한 해양산업클러스터, 배곧시흥 서울대병원 건립과 연계한 바이오의약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산업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현재 진흥원에는 혁신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2월 20일 김 원장의 취임 이후 시작된 변화다. 지역경제 재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자 김 원장은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 그 결과 도출된 혁신안은 변화의 수준을 뛰어넘는 ‘환골탈태’였다.


우선 ‘기업이 행복한 경제도시 시흥’이 조직 비전으로 제시됐다. 취임 후 3주가량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나온 결론이었다. 김 원장은 “조직 비전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직원들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가운데 만들어 낸 전략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진흥원은 규모도 작고 직원 정원도 얼마 안 되는 데, 간부 비중이 너무 높았다”고 털어놓은 김 원장은 그 대안으로 ‘원 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가 원장’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칸막이도 없애고 직원 모두 진흥원 전체 업무를 알아야 하며, 최고의 전문가들이 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취임 3개월을 앞두고 만난 김 원장의 말투와 표정엔 시흥 산업 재도약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역력했다. 

김 원장의 좌우명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하라’. 어디에서 무슨 일을 맡든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내가 있는 자리가 참되게 할 수 있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