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단지에서 나무 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가지치기.(사진제공=수원시)
[중앙뉴스타임스=권정숙 기자] 현재 수원시 민간·공공 녹지면적은 1839만 6899㎡이고, 그중 민간이 관리하는 녹지는 여의도 면적(290만㎡) 3배 정도인 846만 3000㎡ 정도로 추정된다.
[중앙뉴스타임스=권정숙 기자] 현재 수원시 민간·공공 녹지면적은 1839만 6899㎡이고, 그중 민간이 관리하는 녹지는 여의도 면적(290만㎡) 3배 정도인 846만 3000㎡ 정도로 추정된다.
공공녹지는 수원시가 체계적으로 조경 관리를 하고 있지만, 민간 분야 녹지는 시 차원의 조경정책을 추진할 수 없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민간 분야 녹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은 일부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경비원 등 비전문가가 조경을 담당하는 게 현실이다.
■ 전국 최초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 추진
수원시는 이러한 민간분야 조경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공녹지 못지않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 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이러한 민간분야 조경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공녹지 못지않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 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조경 전문가·공동주택입주자대표회의·주택관리사협회·조경관련단체 회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정책을 발굴했다.
또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지난 3월 `공원녹지 정책협의회` 를 결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공원녹지 정책의 방향성, `그린 거버넌스` (녹지정책 민관협치)를 위한 정책 개발 등을 논의해 왔다.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 은 모두 7개다. 2018년부터 지속해서 추진되며 1단계 사업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수원시, 민간 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7대 정책과제 추진 정자동 꽃뫼버들마을 녹지 모습(민간조경 우수사례)
■ 조경 관리자 교육, 조경관리 매뉴얼 제작
먼저 `민간조경 컨설팅` 은 조경 전문가들이 민간 조경 관리자들에게 밀식목(빽빽하게 심은 나무) 활용·처리 방안, 조경 관리 방향 등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컨설팅팀은 외부전문가(특급기술사 이상 수준) 2명, 녹지 담당 공무원 1명 등 3명으로 이뤄진다. 컨설팅팀은 현장을 찾아가 꼼꼼하게 자문을 해준다. 밀식목을 파악해 활용방안을 찾고, `녹지 리모델링` 방향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조경 관리자 교육` 은 공동주택 조경 관리자 등에게 조경 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4개 구에서 4회씩 1년에 16차례 교육할 예정이다. 총 교육 인원은 6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관리 매뉴얼` 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간 조경관리자 수준에 맞게 만든다. 이론 비중은 최소화하고, 실제 조경관리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옥상 녹화 지원` 은 공공·민간 건물 옥상에 녹지를 꾸미는 것이다. 2018년에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2019년부터 사업을 전개한다. 수원시 옥상녹화 산업표준·지침 등을 개발하고, 옥상 녹화 지원자에게 계획·설계 비용 등을 지원한다.
■ `아파트 식물원` 인증한다
`아파트 식물원 인증` 은 단지 내에 2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우수한 녹지를 보유·관리하는 아파트(구별 1개소)를 선정해 `아파트 식물원 인증서` 를 수여하고, 아파트 식물도감 등을 제작해 배포한다. 아파트 식물원으로 선정된 아파트에는 녹지 유지관리 비용을 보조한다.
`아파트 식물원 인증` 은 단지 내에 2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우수한 녹지를 보유·관리하는 아파트(구별 1개소)를 선정해 `아파트 식물원 인증서` 를 수여하고, 아파트 식물도감 등을 제작해 배포한다. 아파트 식물원으로 선정된 아파트에는 녹지 유지관리 비용을 보조한다.

수원시는 무궁화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사진제공=수원시)
`무궁화 보급` 은 관련 조례 개정, 무궁화 양묘장을 바탕으로 한 무궁화 확보·보급 사업으로 진행된다. 2014년 하광교동 일대에 5200㎡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한 수원시는 지난 1월 고색동 일대에 1만 3233㎡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무궁화 보급` 은 관련 조례 개정, 무궁화 양묘장을 바탕으로 한 무궁화 확보·보급 사업으로 진행된다. 2014년 하광교동 일대에 5200㎡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한 수원시는 지난 1월 고색동 일대에 1만 3233㎡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는 오는 12월 7대 사업을 추진할 본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1월 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민간분야 조경관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조경 관련 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정책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