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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제3차 DMZ포럼, 지속가능한 관광 방안 모색

  • 등록 2017.09.19 18:15:37
2017 제3차 DMZ 포럼1.JPG
제3차 DMZ포럼(사진제공=경기도)
[중앙뉴스타임스=윤혜선 기자] DMZ 일원의 역사·자연·생태·문화 등 다양한 핵심자원을 연계해 DMZ 일원의 보전과 지속적 이용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올해 세 번째 `DMZ 정책포럼` 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연구위원, 경기문화재단 황순주 차장을 비롯한 DMZ 포럼위원, 중앙부처 및 시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DMZ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이행 방안` 을 논의했다.

먼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전효재 연구위원은 "DMZ를 찾는 관광객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관광 상품으로서 상품성과 해설이나 서비스의 품질 차원에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지역관광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 위원은 DMZ 일원 핵심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자연·생태·문화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고, 이를 역사적·교육적 가치와 연계·확장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문화재단의 황순주 차장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발과 환경보존, 주민공동체 보존을 모두 꾀하면서 지역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에코 뮤지엄` 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경기문화재단 황 차장이 제시한 `에코 뮤지엄` 은 코어센터를 중심으로 역사·생태·문화 자원을 연계해 보존하고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하면서 주민의 삶의 터전자체에 `지붕 없는 박물관` 을 조성하는 개념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현재 안산, 화성, 시흥 등 경기 서부권을 중심으로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DMZ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만큼 이 장소를 잘 보전하면서 지속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면서,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학계, 지역주민이 머리를 맞대 DMZ가 지닌 가치를 증대시키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할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발굴해 나가자" 고 말했다.

김동욱 경기도 DMZ정책담당관은 "올해가 UNWTO(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가 지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인 만큼 DMZ의 자원 보전과 이용활성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야 하는 시점" 이라며, "DMZ 포럼을 중심으로 각계의 고견을 수렴해 정책을 마련,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포럼 종료 후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장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안보와 평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