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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인구 절벽` 시대 대응 위한 전략 세워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 열고, 추진 전략 논의

  • 등록 2017.10.12 20:15:39
수원시, _인구 절벽_ 시대 대응 위한 전략 세워.jpg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수원=중앙뉴스타임스) 방재영.이광운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청춘도시 수원 2045 미래비전과 목표` 를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 9개 중점 영역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 를 열고,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 를 바탕으로 도출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8월 `미래전략연구` 를 진행했다. 연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담당했다.

■ `품격있는 일·쉼·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만든다
수원시는 `품격있는 일·쉼·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수원` 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명과 함께 복지가 시작되는 수원 △모든 세대가 집 걱정 없는 수원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이 있는 수원 △시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공존·성숙도시 수원 △모든 노인이 내 집과 내 지역에서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수원이라는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은 ‘일자리’, ‘주택 및 주거’, ‘교육’이다. 청년들이 안심하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수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9대 중점 영역은 △출산 △돌봄(육아·보육) △가족 △성 평등 △노후지원 △교통 △환경 △사회문화 △건강이다.

`출산` 분야 전략은 `신혼부부 주거비용 부담 완화` , `출산장려기금 조성·육아 컨설턴트 시스템 구축` , `가정방문 산후도우미 지원사업 확대·바우처(정부가 지원하는 물품 교환권) 제도 마련` 등이다.

`육아·보육` 전략은 `수원시 아동돌봄지원센터 설치` , `동네 기반 공동육아지원체계 구축` , `10분 거리 국공립어린이집 실현` , `보육 교직원 전문성 교육 체계화` 등이다.

`노후지원` 전략은 `수원형 지역사회 노인고용정책 수립` , `고령자를 위한 인프라 정비` , `지역 중심의 노인돌봄통합지원센터(가칭) 설립·운영` 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재한 이날 전체회의는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 최종 결과 보고,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지금은 중앙·지방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초저출산·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야 할 시점" 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고, 인구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자" 고 당부했다.

■ `인구 절벽` 대비하고 수원시 미래 준비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은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인구 절벽` 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 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기획단의 목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 조성이다.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한다.
미래기획단은 11월 중 `미래 포럼` 을 열고, 12월까지 분야·단계별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시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출생아 수는 줄고, 노인 인구는 늘고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출생아는 18만 84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1만 4703명)보다 12.25% 줄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는 사상 처음 40만 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원시 상반기 출생아는 589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700명)보다 3.49%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 에 진입했다. 현재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25만 7288명으로 전체 인구(5175만 3820명)의 14.02%를 차지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7~8년 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는 노인 인구 비율 7% 이상, 고령사회는 14% 이상,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이다.

8월 말 기준 수원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9.13%(10만 9440명)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 15.2%, 2030년 20.3%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