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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북부 올 여름 화재,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아

  • 등록 2017.10.24 17:10:20
(경기=중앙뉴스타임스) 윤혜선 기자 = 올 여름 경기북부 화재에서 발생한 화재 3건 중 1건 이상이 `전기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도 3분기(7~9월) 경기북부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3분기 518건에 비해 1건(0.2%)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명피해 건수와 재산피해 규모는 지난해 동기 29명(사망 3명, 부상 26명), 78억 원 보다 각각 12명(41.4%), 120억 원(153%) 증가한 41명(사망 7명, 부상 24명), 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화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87건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이어서 부주의 154건(29.8%), 기계적 요인 79건(15.3%), 원인미상 49건(9.5%) 순으로 파악됐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큰 원인으로 미확인 단락이 72건(38.5%)으로 조사됐으며, 이 밖에도 트래킹 현상이 34건(18.2%), 절연열화 31건(16.6%), 접촉불량 13건(7%) 등이 있었다.

최초 착화물 역시 `전기·전자 기기`가 157건(30.4%)으로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합성수지 77건(14.9%), 종이·목재·건축 64건(12.4%), 쓰레기 47건(9.1%), 차량 19건(3.7%) 등이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를 살펴보면 산업시설, 판매·업무시설, 의료·복지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264건(51.1%)으로, 주거시설 126건(24.4%), 차량 75건(14.5%) 임야 2건(0.4%)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비주거 시설 중 산업시설이 118건(44.7%)으로, 생활서비스 시설 69건(26.1%), 판매·업무시설 31건(11.7%) 보다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돼 산업현장에서의 전기기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봉영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장은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며, "무엇보다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았던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