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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자녀가정 어머니 10명 중 3명만이 양육수당과 출산장려금 `만족`

  • 등록 2017.11.19 15: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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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녀가구 지원 정책 사업별 인지도(자료=경기연구원)
【 경기=중앙뉴스타임스 】권정숙 기자 = 경기도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어머니의 27%만이 양육수당과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19일 발표한 `다자녀가정의 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7년 7월 경기도 다자녀가정 어머니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다자녀가정의 어머니의 출산정책 인지도는 출산장려금(91,2%)과 양육수당 정책(88,0%)이 가장 높았지만, 정책 만족도는 출산장려금(27,0%)과 양육수당(26,8%)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출산장려금과 양육수당에 대해 불만족한 이유로 까다로운 행정절차와 자격요건, 낮은 지급액 등이 꼽혔다.

출산정책 중 철분제(엽산제)지원의 만족도가 84,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예방접종 지원(77,5%), 출산교실(76,3%), 건강검진 지원(74,2%) 등 주로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정책 인지도에서 철분제(엽산제)지원(87.2%)과 임산부 각종 검사비 지원(84,2%)도 높았지만 건강 보험료 지원(22,0%)과 다자녀 안심 보험(19,8%)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또한 다자녀가정 어머니의 25,6%는 `삶에 불만족하다` 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 는 54,4%, `만족하다` 는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3자녀 이상을 키우는 어머니들의 삶의 만족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자녀가정 어머니의 스트레스 지수는 10점 만점(1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음 – 10점: 스트레스를 받음) 기준으로 평균 6점대였으며, 가장 많이 응답한 점수는 7점으로 나타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세자녀 이상 비율은 10% 내외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만일 다자녀출생이 15%에 도달하게 되면 해마다 3만 명가량의 아이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초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녀가정 지원정책이 절실하다" 고 주장했다.

또 "다자녀가정 지원정책은 보건, 양육, 생활 분야에 다각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며 보건 분야의 지원정책 방안으로 △산후우울증 예방교육 △정신건강 상담 △다자녀 가정 예방접종을 제안했다. 양육분야는 △양육 공동체 형성 △산후조리원 내 어린이집 운영 △양육기관 등록 간소화를, 생활분야는 △거주지역 다자녀 쉼터 △다인승 차량 구입지원 △놀이공원 할인행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