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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흥시의원을 만나다 – 오인열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의정 슬로건 아래 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후 100여일의 시간 동안 제300회 임시회부터 각종 현안을 살피고,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와 현장방문, 제1차 정례회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시흥시의원 16명을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Q1. 6글자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실천하는 일꾼’ 오인열입니다. 소중한 민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개선책을 찾아 답변하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원을 주시는 주민분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민원이 접수되면 소관 업무 담당 공무원과 바로 면담을 해서 답을 드리려고 합니다. 불편한 사항이 해결되어 행복해 하시는 주민 분들의 모습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실천하는 일꾼으로 동네를 구석구석 살피며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Q2. 지금까지 해결하셨던 많은 민원들 중에 기억에 남는 민원이 있으신가요?

- 5년 전에 예비 후보 시절에 주민 분들께서 우리 동네는 인도가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요구한 결과 2년 만에 인도가 만들어졌죠. 그런데 인도주변이 정비가 되지 않아 많은 쓰레기를 치우고 잡풀을 뽑고 꽃을 심기 시작한 결과 점차 주민들이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보면 저는 지금도 흐뭇하고 보람됩니다.

Q3. 제8대 4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시의원이 되었을 때 제 스스로 모든 걸 다 해내고 싶은 의욕이 앞서서 정신없이 분주하게 움직였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린 4년의 시간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제가 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로 더욱 추진력 있게 현장중심의 생활정치를 하겠습니다. 


Q4. 제8대 때 못다 한 의정활동 중 이번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 8대 의정생활 중 시흥천 정화 작업과 환경 정비에 집중했었는데 이번 9대에 시흥천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민들이 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화단을 정비하고, 시흥천을 정비하는 봉사 활동을 한 지 벌써 560여일이 됐습니다. 동네 주민들과 주말에 걷는데 처음엔 그 길이 너무나 엉망이어서 주민들한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흥천을 가꾸기 시작했고, 도움의 손길들이 더해져 쓰레기로 가득했던 곳이 미니 정원이 되고 시민들의 친수 공간으로 점차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시흥천에 깨끗한 물이 흘러서 주민들에게 더욱 편안함을 주는, 걷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주변 유휴지를 정리하여 나무와 꽃을 심어 시흥의 버려진 땅들이 숨을 쉬게 하고 싶습니다. 유휴지가 있으면 잡초가 자라고 결국엔 쓰레기가 쌓이게 되는데, 꽃과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가꾸는 이런 작은 행동이 하천의 변화를 가져오고, 더 나아가서는 주변지역과 주민들의 생활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면 좋겠습니다. 

Q5. 의원님만의 정치철학이 궁금합니다.

- 역지사지를 기억하면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를 펼치고 싶어요. 내가 불편하면 다른 사람도 불편하다는 생각으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고, 시민의 편에 서서 고충사항을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이 저의 정치철학입니다. 


Q6. 관심 있는 분야(복지, 환경, 교통, 경제, 문화예술 등)가 무엇인지, 제정 및 개정하고 싶은 조례가 있으신가요?

-제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들은 새마을운동, 교육사업, 주민자치활동,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분야와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첫 의정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도시 분야에서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관심이 많았던 환경 분야를 살펴보게 됐습니다. 처음 2년 정도 해보니 점차 익숙해지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새벽에 동네를 걸어 다니면서 살기 편리하고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고 ‘클린박스’를 만들어서 쓰레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난 8대 연구모임을 통해 벤치마킹 했던 제주도의 ‘클린하우스’를 적용하여 우리 시에도 설치하고 싶었습니다. 제주도의 클린하우스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거리에 쓰레기봉투가 안 보일 정도로 마을 이미지가 쾌적하고 깨끗하여, 우리 시도 그렇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민·관뿐 아니라 모두가 마음을 합쳐 우리 마을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조례 관련해서는 이번에 자원순환 기본 조례 제정 준비를 마쳐 10월 임시회에 처리될 예정입니다.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폐기물 감량 및 자원의 재활용 촉진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재사용·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힘쓸 예정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7. 시흥시의 가능성과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시흥은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성장하는 젊은 도시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관광과 레저, 첨단산업의 내일을 이끄는 ‘K-골든코스트’를 통해 저도 한번 시흥의 미래를 그려봤습니다. 월판선 개통 예정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더욱 증진시켜 서울에서 가까운 도시로의 강점을 살리고, 석양이 멋진 해안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자전거 도로를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로 만드는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