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중앙뉴스타임스) 한홍주 기자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1동은 죽전 예스병원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정 모 할머니(74)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할머니는 남편이 췌장암 말기 환자인데다 지적장애가 있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맡긴 2명의 손주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데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주민센터에서 정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병원 측이 검사비를 비롯한 수술비, 입원비, 간병비를 모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정 할머니는 “가족들도 돌봐야 하는데 수술비가 너무 부담이 돼 매일 밤 고통을 참고 지냈다”며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예스병원 관계자는 “무릎관절은 치료를 미루다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어르신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할머니는 16일 입원해 17일 수술을 받고 3주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할 예정이다.
동 관계자는 “할머니를 위해 선뜻 무료 수술을 결정한 예스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