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광교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와 건강 위협을 이유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송전철탑 이설’이 마침내 현실화됐다.
수원시에 따르면, 광교 해모로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송전철탑 2기가 수원시 외곽으로 이전되며, 이 작업은 지난 3월 착공되어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송전철탑 이설은 2011년에 공식적으로 결정됐지만, 인접한 용인시 성복동 주민들의 반발과 행정기관 간 이해 충돌 등으로 인해 수년 동안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왔다.
이처럼 오랜 기간 지연됐던 송전철탑 이설 사업을 다시 공론화하고, 수원시와 지역 주민 간 협의를 끌어내는 데에는 수원특례시의회 장미영 문화체육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교1·2)의 역할이 컸다.
장 위원장은 박광온 전 국회의원, 양철민 전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2010년부터 광교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닦아왔다.
특히, 이 사안을 본인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시장님, 관계부서 그리고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실질적인 대안과 협의안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2024년 사업시행자가 GH(경기도주택도시공사)에서 수원시로 변경되었고, 수원시가 행정 주도권을 확보 등의 적극행정을 펼쳐 올해 초 본격적인 이설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장 위원장은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왔고, 그 과정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이번 송전철탑 이설은 이재준 시장님과 시민, 그리고 관련 부서가 함께 만들어낸 협치와 적극행정의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송전철탑이 위치했던 기존 지역은 수천 세대의 공동주택과 초·중학교, 상가가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송전철탑으로 인한 조망권 침해, 생활 불편, 건강 위협 등 다양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이설 작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경관 회복과 생활권 안정이라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