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부평구 갈산1동 주민자치회는 도심 속 사람과 조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이색 캠페인 ‘버드존 표시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류 분변으로 인한 보행자 피해와 차량 부식 등의 민원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주민들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이안아파트 앞 인도, 갈산근린공원 등 새들의 주요 휴식 지점에 ‘버드존(Bird Zone)’이라는 안내 표식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 25일 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안내 표식이 부착된 곳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 등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한 지역 주민은 “예전에는 그냥 새 똥을 맞으면 운이 나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미리 표시가 되어 있어서 피하기도 쉽다”며 “무조건 쫓는게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고 말했다.
이기수 동 주민자치회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주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조 갈산1동장은 “이번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