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은 9일 팔달구청, 수원중부경찰서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의 고질적인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첫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단속은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아컵)’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진행돼, 실질적인 교통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개최된 ‘불법주차 근절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공동 대응 방안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당시 각 기관은 경기 및 행사 시마다 반복되는 인근 도로와 주택가의 불법주차로 인해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인식을 같이하고, 강력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주행 중이던 SUV차량과 불법 주차된 대형버스와 추돌한 사고도 발생하여, 이 구간이 항시 위험 사각지대로 노출되어 있어 조속한 개선이 요구된다.
이날 월드컵재단과 팔달구청,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단속 인력 30여 명은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 도로(광교로, 창룡대로)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펼쳤다.
현장에서 월드컵재단은 재단 직원을 투입해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주차 질서를 계도했으며, 팔달구청과 수원중부경찰서는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견인 조치 예고 등 강력한 행정 집행에 나섰다.
월드컵재단 관계자는 “오늘 합동 단속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K리그 경기를 포함한 모든 대형 행사 시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통해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