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연구단체 '함께' 반려문화 연구회(대표의원 윤혜영)는 6일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 운영위원회 학생들을 초청해‘반려 생명존중을 위한 청소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은 서울의 곤충 체험관과 연수구에 위치한 실내동물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물 접촉 체험 사례를 바탕으로, 생명존중과 동물복지의 관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일부 체험시설에서 무분별한 동물 만지기 활동이 생명에 대한 인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동물 체험시설에 대한 찬반 입장이 뚜렷하게 나뉘었으며, 청소년들은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들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인간 중심의 편의로 생명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적인 이유로 길들여지고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잃어버린 동물을 전시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함께 제기됐다.
반면, 찬성 측은 이미 야생성을 잃은 동물들의 경우 자연으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체험시설에서 보호받는 것이 오히려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직접 동물을 보고 접하는 경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공감이 시작된다는 의견과 함께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은 필요하지만, 체험과 교육 자체를 부정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연구회는 청소년들이 생명과 반려, 동물복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청소년 세대의 인식과 제안을 반려문화 정책 연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윤혜영 의원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각자의 의견을 진지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시각을 넘나드는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반려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혜영 의원은 반려동물 CPR 강의로 청소년 수련관 운영위원회 학생들과 다시 함께할 예정이며, 연수구의회 '함께' 반려문화 연구회는 오는 27일 송도 가드너교육센터에서 인천시설공단과 함께 네 번째 반려건강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