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여주시는 농촌 거점과 배후마을을 잇는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활용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유대를 다지는 것을 핵심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돌봄 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운영하고 있다.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2025년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완료지구 사후관리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흥천면 문화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을 주축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들이 매주 목요일 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한 뒤, 금요일 아침 7시부터 반찬을 직접 조리해 오전 9시부터 관내 55가구 어르신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매주 1회 제공된 반찬은 알찬 4찬으로 구성돼,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지원과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흥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14년간 반찬 나눔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돌봄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주민 주도의 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켜,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중간지원조직으로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농촌형 먹거리 돌봄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흥천면 문화복지센터는 2015년 효지권역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준공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595㎡ 규모의 거점 공간으로, 체력단련실·강당·회의실·목욕탕·동아리실·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 주체로 나서 흥천면 거점과 배후마을 연계하여 지역 돌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단순한 돌봄 활동을 넘어, 주민자치위원회가 거점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돌봄 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농촌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의의를 두고 있다.
원동학 여주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은 “이번 반찬 나눔은 단순한 반찬 전달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공동체 돌봄의 토대를 마련하는 뜻깊은 시도였다”며, “앞으로 여주시 9개 읍·면 거점과 236개 리 배후마을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번 농촌개발 완료지구 사후관리 컨설팅을 통해 주민 주도 먹거리 돌봄 체계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거점과 배후마을 연계 활성화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농촌 돌봄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체 특성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하여 전략적 지원과 실행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