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횡성군은 지난 18일 청소년수련관 2층 강의실에서‘2025년 제6기 아동참여위원회 정책 제안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아동참여 위원 18명과 김명기 횡성군수, 신재권 월드비전 강원사업본부장, 윤순길 횡성군 월드비전 후원 이사장,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해 위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횡성군 아동참여위원회는 관내 아동을 대표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아동 참여기구로, 아동의 눈높이에서 지역의 정책과 환경을 살피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횡성군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지자체로, 이번 수료식은 상위단계 인증 이후 첫 번째 아동참여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위원들의 활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활동 보고 △모니터링 일지 발표 △소감 나눔 △정책 제안문 발표 및 전달 △군수와의 대화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제6기 아동참여 위원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동 18명(여 10명, 남 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횡성군은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심사 당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위원 모집 연령을 단계적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초등학교 4학년 ~ 6학년에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 ~ 6학년으로 확대 구성됐다.
위원들은 지난 4월 2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월드비전 강원사업본부(본부장 신재권)의 위탁 운영을 통해 활동해 왔으며, 4가지 아동친화영역(안전과 보호, 놀이와 문화, 가정환경, 참여와 존중)을 중심으로 17개의 정책 제안문을 직접 작성해 김명기 횡성군수에게 전달했다.
주요 제안 내용으로는 △자전거 도로 및 인도 설치 확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캠핑존 조성, △은가람 물놀이장 조기 개장 등 아동의 생활과 안전, 여가 공간 확충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이 포함됐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아동참여위원회는 아이들이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라며 “오늘 제안된 의견 하나하나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횡성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앞으로도 아동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도내 최초 아동친화 상위 인증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