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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안양시의회 강익수 의원 “민관협치위원회, 시장 의중 반영 위한 충성기구로 전락 우려”

“임명 3시간 만에 사퇴 압박, 협치의 본래 취지 무너져”


(중앙뉴스타임스 = 방재영 기자) 안양시의회 강익수 의원(국민의힘, 호계1·2·3동, 신촌동)이 안양시 민관협치위원회의 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관협치위원회가 협치의 본래 취지를 잃고 시장의 의중만 반영하는 충성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새로 위촉된 한 위원이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세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비서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는 “시장님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상황에서 비서실이 독자적으로 사퇴를 종용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지역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민관협치위원회가 정책 기구인지, 아니면 시장의 결정을 추인하는 충성기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민관협치라는 간판만 내걸고 실제로는 시장 뜻만 따르는 양두구육 조직이 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끝으로 강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민관협치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성 보장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체계 확립 △사퇴 종용 사건의 배경과 지시 라인 공개 등을 촉구했고 “안양시는 말로만 협치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는 진정한 열린 행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