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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24일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수어 통역사` 배치

내년부터 수원시 주요행사에 수어 통역 지원

  • 등록 2017.09.22 20:37:35
청사 사진.jpg
[중앙뉴스타임스=권정숙 기자] 지난 6월 수원시 곳곳에서 열린 `국민마이크 in 수원` 에 참여한 농아인 노윤애(60)씨는 수어(手語)로 "정부가 농인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면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브리핑할 때 옆에서 수화 통역사가 통역을 해줬으면 한다" 고 바람을 전했다.

`국민마이크` 는 국민이 새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 마당` 이었다. 수원시는 `국민마이크 in 수원` 으로 수집한 의견을 영상으로 만들어 국민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수어 정책 제안` 은 단박에 화제가 됐고, 노씨는 8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 보고회` 에 참석하기도 했다.

노윤애씨의 간절한 바람이 수원시에서 실현된다. 수원시가 오는 24일 오후 장안문 앞에서 열리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 중에 농아인들을 위해 `수어 통역사` 를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중 수어 통역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어 통역사들이 장안문 앞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행사 출연자들의 발언과 행사 진행 상황을 수어로 전달할 예정이다. 수어 통역사 3명이 1시간씩 교대로 통역한다.

내년에는 수원포럼, `반가운 만남` 등 수원시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도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오영석 수원시 장애인정책팀장은 "농아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어 통역 계획을 알려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다" 면서 "농아인들이 행사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 거주하는 농아인은 55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