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타임스 = 이광운 기자)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은 지난 11일 율전교회에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 80박스(총 800kg)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장철이 모두 끝난 후의 김치. 당초 율전교회는 어려운 이웃이 사용할 연탄을 지원하고자 했지만 율천동에서 연탄을 떼는 가정이 없었다. 담당 공무원은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배추값 상승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김장김치가 부족하여 예년에 김치를 지원받던 가구 중 80가구에 김치를 전달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단 이틀 만에 만들어진 도깨비 같은 김장김치 80박스. 율전교회는, 김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 즉시 김장김치 만들기에 돌입했다. 배추와 박스를 구입하고,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갔다. 나보다 어려운 주민을 위한 일에 모두가 나선 것이다.
이우철 담임목사는 “겨울철 김치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데 저소득 가정에 김치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교회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라면 교회가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했다.